챕터 195

썸머 시점

쉐이크 쉑 안은 점심 손님들로 가득 찼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소음이 벽처럼 우리를 에워쌌다. 주문을 외치는 목소리, 블렌더 돌아가는 소리, 트레이 부딪히는 소리, 의자 끌리는 소리. 릴리는 곧바로 키런 곁으로 바짝 붙어서며 그의 손을 잡았다. 이런 혼란 속에서는 보청기도 한계가 있었다. 릴리의 눈이 소리보다 움직임을 쫓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시각적 단서에 의지해 인파를 헤쳐 나가려는 것이었다.

"자리 찾아봐." 키런이 릴리에게 말했다.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조용한 데로 가봐. 음식은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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